경일대, 아이디어 시제품 월평균 15건 제작지원 ‘창업 선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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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8 07:58  |  수정 2015-05-18 07:58  |  발행일 2015-05-18 제19면
보육센터, 12년 연속 최우수평가
48개 입주업체에 전담교수 배치
경영·기술지도에 기금 주선도
경일대, 아이디어 시제품 월평균 15건 제작지원 ‘창업 선도’
경북지역 유일 창업선도거점대학에 선정된 경일대는 매년 창업우수학생들을 실리콘밸리 견학 등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다. 창업우수학생이 구글본사 입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창업보육센터(BI)는 최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14년도 창업보육센터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S)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경일대 창업보육센터는 2003년 개소 이후 12년 연속 최우수로 선정되면서 대구·경북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경일대 창업보육센터는 산·학·관 연계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는 곳이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 기업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의 전문 인력이 경영 및 기술지도에 나서고 있다.

또 파일럿형 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비를 절감해 주는 한편, 1사1인 전담지도 교수제를 통해 기술이전 및 업체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졸업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발굴해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스타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엔젤투자기금을 주선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창조경제의 씨앗이 될 유망한 기술과 참신한 창업 아이템이 자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문 로봇으로 아파트 외벽에 스토리텔링 도색을 하고 있다.

75m 높이의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해 아파트 등 건물 외벽 도색 프린트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인력작업으로 인한 추락사고와 비용 절감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첨단 융합 기술을 갖고 있다. 로보프린트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았고, 국내 특허 4건 획득에 이어 중국 등 국제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

킴스리빙(대표 김남주)은 초음파 히팅플레이트(발열접시)를 기술적 기반으로 가정용 복합 살균 소독기인 ‘클린톡(Clean Tok)’을 개발,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린톡’은 초음파 진동자와 히팅플레이트(발열접시)의 결합으로 살균효과를 더욱 높였다.

김남주 대표는 유아용품 살균기에서 착안해 세정 및 스팀, 저온, 고온, 자외선 살균까지 가능한 ‘클린톡’을 개발하게 되었다. ‘클린톡’은 소독해야 할 대상에 따라 내부 용기를 교환할 수 있어 젖병 등 유아용품부터 수저, 행주 등 여러 주방용품까지 사용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경일대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창업 아이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현재 48개 입주업체가 생활제품에서 첨단기술이 총망라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일대에는 창업자를 위해 시제품 제작터인 아이디어 발전소 ‘I Make’ 등 이색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이디어 발전소(I Make)에는 3D프린터, 쾌속조형기, 레이저커팅기, CNC조각기, 디지털프린터 등과 같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창업자나 학생이 아이디어를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월 평균 15건 정도의 시제품이 제작되고 있는데, 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경북지역 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서 ‘기업관점에서 본 산학협력 최우수 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선정,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선정, 12년 연속 최우수 창업보육센터 등 산학협력과 창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지방대학의 한계를 딛고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이제는 창조경제의 씨앗이 될 창업기업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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