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요양시설 돌며 ‘감미로운 추억’ 선물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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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8 08:14  |  수정 2015-05-18 08:14  |  발행일 2015-05-18 제29면
안동·청송·영양 색소폰 동호회
멋들어진 연주로 재능기부 봉사
지역축제·요양시설 돌며 ‘감미로운 추억’ 선물
안동·청송·영양지역 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이 지훈문학제에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안동·청송·영양지역 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이 지역 축제 등을 찾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 요양시설에서 재능을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다. 이들이 가는 곳마다 연주곡에 맞춰 더덩실 춤사위가 나오는 등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 16일 지훈문학제가 열린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회원들의 색소폰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옥같은 노래 소리에 축제 분위기가 넘쳐났다. 문향의 고장을 찾은 학생과 문인들은 푸른 잔디밭 무대에서 깔끔하게 차려 입은 회원들의 색소폰 연주에 흠뻑 빠져 들었다.

동호회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회원들은 1년에서 10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생에서부터 퇴직 공무원, 교사, 언론인, 사업가, 농축산업 등 직업도 다양하지만 색소폰에서 뿜어져 나오는 노래 소리는 절도 있고 부드럽고 감미로웠다.

이날 회원들이 부른 곡은 ‘뿐이고’ ‘내나이가 어때서’ ‘안동역에서’ ‘만남’ 등 10여곡. 권용희 안동색소폰학원원장 지휘에 맞춰 멋들어지게 불려졌다. 이날 오전 청송 파천면 덕천리 심씨종택에서도 연주회를 가졌다. 종택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져 주말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은 고택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또 지난 3일 청송 수달래축제에서도 주왕산을 찾은 산악인, 전국 캠핑객들과 어우러져 짙어 가는 신록 속에서 아름다운 음률을 남겼다.

권용희 원장과 동호회 회원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면서 특히 요양시설을 찾아 재능기부의 뜻을 밝히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글·사진=영양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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