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버섯농가를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사업과 버섯종균배양센터 건립사업을 병행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버섯생산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총 41억원을 투입, 생산시설 개·보수 및 기기 구입 등으로 버섯농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의 비닐형 버섯생산시설을 패널형으로 개축하고 냉난방기와 탈병기, 입병기 등의 자동화 시설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또 경주와 경산에 버섯종균배양센터를 건립하고 국산 우수품종을 도내 버섯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버섯종균배양센터는 곧 착공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의 버섯생산량은 2013년 기준 2만6천t으로 전국 생산량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18개 시·도 중 셋째 규모다. 경북에서는 팽이버섯과 양송이, 새송이 버섯 등이 대표적인 재배품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산시설 노후화와 수입종균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 등으로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