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상승률 지방 중 ‘최고’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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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9   |  발행일 2015-05-19 제17면   |  수정 2015-05-19
3.3㎡당 평균매매가 810만원
4년 前보다 41%나 수직상승
경북은 534만원으로 29% 올라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매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을 제외한 대구지역 일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상승률이 지방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대구 일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810만원으로 전국 평균이 최고점을 찍은 2011년 당시 574만원보다 41.1% 올라 서울·경기를 제외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실제로 대구 수성구 시지동 청구전원타운 전용면적 79㎡의 경우 4년전 기준 3.3㎡당 446만원에서 현재 885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일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534만원으로 4년전(415만원)보다 28.7% 올라 대구 다음으로 높았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의 경우 혁신도시 분양호재,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 등의 영향으로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매매시장으로 수요가 확산된 게 가격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지방 청약통장 1순위 요건 완화(1년→6개월), 최근의 전세가격 급등 등도 아파트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반면 대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634만원으로 전국 평균 최고점을 기록한 2009년 460만원보다 37.8% 올라 제주(149.1%), 경남(54.2%), 충북(44.6%), 광주(41.1%) 다음을 차지했다. 경북은 384만원으로 4년 전보다 21.1% 올랐다.

한편 전국의 일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903만원으로 6개월 연속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11년 885만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2012년과 2013년 연속 86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2월 888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의 최고점 경신 주기는 수년간 지속된 가격상승 부담감과 공급물량 증가로 향후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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