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동 주상복합 공사로…건설현장 인근 주택 지반침하

  • 서정혁
  • |
  • 입력 2015-05-20 07:33  |  수정 2015-05-20 07:33  |  발행일 2015-05-20 제6면
담장 갈라지고 마당 내려앉아
주민 긴급대피 대책마련 요구
대구 대명동 주상복합 공사로…건설현장 인근 주택 지반침하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대형 건설현장 인근의 주택들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

19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남구 대명동 주상복합 신축 건설 현장 인근에 위치한 빌라 2채와 단독 주택의 담장이 갈라지고 지반이 침하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불안해서 집에 있을 수 없다며 새 거주지 마련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반 침하가 발생한 빌라 주인인 라채근씨(65)는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다. 몇 차례 안전점검을 할 것을 시공사에 건의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 현장소장은 “비가 오면 하중이 많이 생겨 지반침하 가능성이 있는 담장을 제거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집주인에게 통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장덕수 남구청 건설과 과장은 “대피를 원하는 주민들은 근처 숙박업소로 이동시키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피해보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공사현장은 19일 오후 4시30분쯤 공사가 전면중단된 상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