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 ‘행복동아리’ 학생들 “친구들이 행복해지는 약·인형 만들어요”

  • 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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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0   |  발행일 2015-05-20 제12면   |  수정 2015-05-20
나누고 베풀고 용서하기 익혀
경산중 ‘행복동아리’ 학생들 “친구들이 행복해지는 약·인형 만들어요”
경산중 행복동아리 ‘사감포옹’ 회원들이 과자를 이용해 행복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경산중 제공>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옹’. 경산중 행복동아리 ‘사감포옹’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을 공부하듯이 배우고 익히기 위해 모인 학생들의 모임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개념정리부터 관점 바꾸기, 감사하기, 남과 비교하지 않기, 삶의 목표 세우기, 몰입하기, 현재를 충분히 만끽하고 음미하기, 누군가와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나누고 베풀기, 용서하기 등 행복해지기 위한 것들을 공부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행복 약 조제’ ‘걱정 인형 만들기’ ‘행복 스토리텔링 꾸미기’ ‘감사일기 쓰기’ 등 다양한 방법이 펼쳐진다. 비타민C와 씨리얼, 캐러멜, 별사탕 등으로 행복 약을 조제해 친구에게 선물하고, 효능과 부작용을 재미있게 적어준다.

고민거리가 있는 친구에게 걱정을 대신해 주는 작은 인형을 만들어 주고, 여러 가지 모양의 과자를 이용해 행복스토리를 꾸민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내가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길은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며, 용서는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강미숙 교사는 “현대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해야 성공 한다’는 이론에 기초한 ‘행복교과서’(서울대 행복연구센터)를 활용 도덕 교과시간과 병행하여 긍정적 자세를 기르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행복의 방법을 실제 경험해보며 행복 지수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학교생활로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섭군(2년)은 “행복 동아리 활동을 통해 ‘파일럿’의 꿈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일 적는 감사 일기를 통해 삶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다. 학교생활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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