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안심연료단지 부지 맞교환 추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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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1 07:26  |  수정 2015-05-21 08:37  |  발행일 2015-05-21 제1면
시유지 1만9천-국유지 2만3천㎡
대구시 “관련 公기관과 협의중”
성사땐 연료단지 개발에 ‘숨통’

대구시가 동대구역 내 시유지와 안심연료단지의 국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심연료단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20일 “양 지역의 시유지와 국유지를 맞교환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뒤 시장에게 보고한 상태다. 시유지를 점유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역 철도부지 중 시 소유부지 1만9천512.7㎡는 공시지가 104억원 상당으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각각 8천979㎡, 1만534㎡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부지는 1973년 대구시가 소유권을 갖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심연료단지에는 도로와 녹지공간 등 상당한 면적의 국유지(면적 2만3천497㎡)가 있으며, 올해 초 기준 공시지가는 86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일단 철도공사에서 사용중인 시유지의 경우 순차적으로 매도하고, 철도시설공단에서 사용하는 땅은 연료단지 국유지와 맞교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맞교환 부지 가격이 차이나면 차액을 현금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대구시와 정부는 시 소유인 국립대구박물관 부지 일부를 옛 대구세관 등 국유지 4곳과 맞교환한 바 있으며, 대구시는 이후 공익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유지-시유지 빅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맞교환이 성사되면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이전,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부지 매입비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안심연료단지에 대구시 소유 부지가 일정 부분 있어야 개발이 용이하다는 것.

다만, 두 부지 모두 최근 ‘개발 광풍’ 탓에 비정상적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 대구시에 부담으로 작용된다.

대구시는 이들 부지 맞교환이 아직 추진단계일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단 철도공단과 시설공단에 입장을 전달했으며, 해당 기관에서 아직 공식 의사표시는 없다. 맞교환이 성사되면 부지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돼 정부와 대구시 모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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