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 홍합 이용 ‘단백질 나노입자’ 개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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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2 08:13  |  수정 2015-05-22 08:13  |  발행일 2015-05-22 제21면
포스텍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 홍합 이용 ‘단백질 나노입자’ 개발

포스텍 연구팀이 강한 접착력이 있는 홍합 단백질을 이용한 새로운 단백질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포스텍은 20일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이 홍합의 접착 메커니즘 가운데 하나인 금속-카테콜(알코올, 에테르에 녹는 무색 결정) 결합을 활용해 약물전달체로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접착성 단백질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이 성과는 홍합접착에 중요한 메커니즘을 새로운 기술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금속-카테콜 결합은 홍합이 바위에 붙어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적 결합이다. 특히 결합력과 자가복원성이 강해 생체접착제나 의료용 소재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차 교수팀은 이번에 금속-카테콜 결합이 금속 분자 주변의 pH 변화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특성을 이용해 특정 pH 이하에서만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나노입자를 만들어 냈다. 생체조직 표면에 접착한 뒤 세포 안에 들어가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pH 반응성 약물전달 제재로 의료분야나 화장품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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