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욱 봉화군수 “국회의원, 기초단체별 1명씩 뽑자”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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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3   |  발행일 2015-05-23 제21면   |  수정 2015-05-23
인구·면적 병산 선거구 개편 주장
박노욱 봉화군수 “국회의원, 기초단체별 1명씩 뽑자”

박노욱 봉화군수가 “국회의원도 지방자치단체별로 1명씩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 군수는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농촌지역지키기 운동본부 출범식과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구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석한 박 군수는 ‘인구수 기준 선거구 개편,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농어촌 시·군의 인구감소 등으로 넓은 면적에 비해 부족한 예산으로 군정을 꾸려야 하는 현실과 FTA협상 등으로 농어촌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개편은 농어촌지역 국회의원 수의 감소로 이어져, 이는 곧 농어촌의 황폐화를 가속화시켜 농업 기반이 몰락해 모든 식자재를 외국에 의존하는 식량 식민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분에 전국 중소도시가 골고루 발전해야만 국가의 위상이 높아진다”며 선거구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국회의원도 지방자치단체별로 1명씩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국회의원 1인당 관할 면적이 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 선거구 면적이 서울 동대문구 국회의원의 관할면적의 527배인 데도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개편은 문제가 있다”며 인구와 면적을 1대 1 기준으로 평가해 개편하는 ‘인구·면적 병산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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