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20개국서 허용…아프리카·중동선 투석형도

  • 입력 2015-05-24 09:43  |  수정 2015-05-24 09:43  |  발행일 2015-05-24 제1면
네덜란드서 2000년 첫 허용…유럽에 허용국 몰려

아일랜드가 23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는 20개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BBC방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동성결혼을 허용한 국가는 네덜란드다. 2000년 12월 의회에서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됐다.

 이밖에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벨기에와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 주로 유럽에 몰려 있다.


 올해부터 동성결혼이 가능해진 룩셈부르크에서는 지난 15일 자비에르 베텔(42) 총리가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010년 7월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래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뒤를 이었다.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도 동성 커플이 합법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06년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는 동성애에 투석형 등으로 강력 대응하는 국가가많다.
 수단에서는 동성애로 3차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소말리아와 나이지리아는 동성애에 징역형을 부과하지만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일부 주에서는 사형도 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투석형에 처한다. 이라크에서는 동성애 처벌 조항은 없지만 민병대에 죽임을 당하거나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형 판결이 내려진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카타르도 사형 규정이 있지만 실행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의 상당수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 66개국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다.
 100개국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은 아니지만 결혼 등 권리 부여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한국도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과 영국, 멕시코는 일부 지역에서만 동성결혼이 가능한 나라다. 미국은 37개주와 워싱턴DC에서만 동성결혼이 합법이다.
 영국에서는 북아일랜드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할 수 있다. 멕시코의경우 동성결혼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허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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