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민사목의 대부’ 佛 출신 두봉 주교의 삶…경북도, 다큐로 만든다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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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5 08:03  |  수정 2015-05-25 08:03  |  발행일 2015-05-25 제21면
‘한국 농민사목의 대부’ 佛 출신 두봉 주교의 삶…경북도, 다큐로 만든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프랑스에서 두봉 주교의 삶을 촬영하고 있다. <진흥원 제공>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김준한·이하 진흥원)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대표적 인물인 두봉 레나도 주교에 대한 영상물(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제작을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심사위원위의 심사 결과로 선정된 파란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1954년, 6·25전쟁이 끝난 후 한국에 와 61년 동안 의성군 봉양문화마을에 살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노 선교사 두봉 레나도 주교의 삶을 담고 있다. 안동교구장을 지내면서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삶, 은퇴 후 작은 농촌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소박한 모습 등 기쁜 삶과 행적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다큐멘터리 제작은 4K+HD로 촬영하고 있다. 진흥원은 제작비 및 제작에 필요한 촬영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간 프랑스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으며, 연말에 공중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주교는 많은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마지막 메시지’라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랑스러운 경북인, 두봉 주교를 통해 그의 마지막 메시지와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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