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수성구 대학진학률 ‘지역 최고’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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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6 07:39  |  수정 2015-05-26 07:39  |  발행일 2015-05-26 제11면
일반고 4년제 입학 60% ‘훌쩍’
전문대는 서구·달성군 상위권

대구지역 일반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교육부의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대구지역 일반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0.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번째에 머물렀다. 경북은 2%로 나타나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전국 일반고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1.8%였다.

눈여겨볼 대목은 대구 일반고의 취업률이 최근 수년 새 바닥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대구지역 일반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2년 0.4%(16위) △2013년 0.3%(17위) 등이었다. 같은 기간 경북은 매년 2%대(2012년 2.1%, 2013년 2.4%)를 유지했다.

게다가 대구의 경우, 대학(4년제) 진학률도 그리 높지 않았다. 최근 3년간 매년 57~59%대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권에 자리했다. 전문대 진학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한 대학 진학률은 대구 구·군별로 특징을 보였다.

4년제 대학에 입학하는 비율은 남구와 수성구가 특히 높았다. 이들 지역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은 최근 3년간 매년 60% 수준을 웃돌아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전문대 진학률은 서구와 달성군의 일반고 졸업생이 견인했다. 2012년 각각 34.5%의 진학률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대구지역 8개 구·군 가운데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다.

대구 교육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은 현실이 그대로 통계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다 대학 진학률도 그리 높지 않게 나타난 건, 대학 입시를 다시 준비하거나 취업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에 몸을 담는 등 소위 ‘고민층’이 두터운 탓”이라고 분석했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 일반고 졸업생 진학률 및 취업률
 (단위:%)
구분 연도 전문대 4년제 취업률
대구 2012 24.3 57.1 0.4
2013 24.5 58.8 0.3
2014 23.9 59.7 0.3
경북 2012 26.7 60.8 2.4
2013 27.4 59.5 2.1
2014 27.1 61.0 2.0
 <자료: 학교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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