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명 어린이 수술비 마련 위한 ‘3GO 바자회’

  • 글·사진=서영희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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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7   |  발행일 2015-05-27 제11면   |  수정 2015-05-27
원불교재단 지산복지관 마련
주민들이 물건·먹거리 등 기부
세계 100명 어린이 수술비 마련 위한 ‘3GO 바자회’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지산복지관에서 열린 ‘3GO 미니 바자회’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좋은 물건 싸게 드립니다.”

지난 22일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지산복지관 앞은 평소와 달리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산 복지관에서 주최하는 ‘먹고 놀고 즐기고, 3GO 미니 바자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이 사업은 원불교와 같은 재단인 지산 복지관이 힘을 합쳐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바자회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세계 100명 어린이 희망 나눔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질병과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어린이 100명에게 수술·시술·치료 등을 통해 새 희망을 주기 위해 열렸다.

지난달에는 이 사업의 첫 번째 수혜자인 미얀마의 팡상퀴 어린이가 한국에서 구개구순열 수술 지원을 받고 한국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안고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갔다.

지역 주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모인 장터에는 주민들의 물건 기부와 식혜, 반찬 등 먹거리를 만들어 힘을 보태는 재능 기부, 어른들뿐만 아니라 복지관의 공부방 아이들까지 고사리손으로 장신구를 만들어 바자회에 힘을 보탰다. 장터를 찾는 사람들도 행사의 내용을 알고는 물건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받지 않거나, 모금함에 자신의 쌈짓돈을 기꺼이 넣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반수양 담당 복지사(27)는 “뜻깊은 행사지만 아직 홍보가 덜 이루어져서 안타깝다”며 “행사의 취지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서영희 시민기자 sky-0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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