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제4 이동통신 탄생하나

  • 박광일
  • |
  • 입력 2015-05-28 07:23  |  수정 2015-05-28 09:26  |  발행일 2015-05-28 제1면
SW협동조합, 中企와 손잡고 내달 중순 ‘우리텔레콤’ 설립
1조원대 초기자본금 확보 나서…정부, 사업자 허가 요건 조율중

대구에 거점을 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사장 김명화)은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전국의 40여개 중소기업 관련 협회, 단체와 함께 제4이동통신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6월 중순까지 특수목적법인 성격의 ‘우리텔레콤’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본금을 확보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우리텔레콤은 정부의 제4이동통신 도입 계획이 확정되면 사업권을 따내 이동통신업계에 진출할 계획이다. 초기 자본금은 9천억~1조2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참여 단체가 일정액을 부담한 뒤 어느 정도 자본금이 확보되면 대주주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리텔레콤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비용을 대폭 줄여 월 2만원대의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유선전화, 카드결제단말, 휴대폰, CCTV 등을 하나로 엮은 특별 패키지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 3년차에 330만명, 5년차에 66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김명화 이사장은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3사에 의해 나눠먹기식으로 고착돼 경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매년 가계통신비가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며 “제4이동통신사를 통해 누구든지 쉽고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