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융복합산업육성 추진단 발족 울릉서만 하던 추출작업 영덕·울진 확대”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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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8   |  발행일 2015-05-28 제11면   |  수정 2015-05-28
■ 김관용 경북도지사 일문일답
“해양심층수 융복합산업육성 추진단 발족 울릉서만 하던 추출작업 영덕·울진 확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동해안은 단순한 해안이 아니다.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는 경제특구”라며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아 동해안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동해가 그야말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중국 동북 3성, 러시아 극동, 일본 서해안,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아우르는 환동해 경제권은 인구 1억5천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조달러에 달하는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은 환동해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경제권은 세계 3대 경제권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2020년쯤이면 세계 GDP(총생산)의 26.6%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우리가 동해에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특히 훈춘·투먼·단둥과 북한의 나진·청진, 러시아의 자루비노 지역을 연결하는 거대 물류거점 육성 방안인 중국의 ‘창지투개발계획’을 눈여겨봐야 한다.”

-정부가 최근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동해는 전체 해수의 95%를 해양심층수가 차지하고 있다. 순환·재생되는 해수여서 고갈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이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경북도와 강원도에 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현재 울릉도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해양심층수 추출 작업을 영덕·울진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동해안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현황은.

“사실 동해안 일대는 도로, 철도 등 SOC망이 부족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동해안 개발을 줄기차게 요구한 결과, 2010년에 동서남해안발전 및 내륙권발전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국토개발을 ‘L’자형에서 ‘U’자형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남해에 집중된 도로·철도망을 동해까지 연결시킨 것이다. 향후 포항~삼척 간 동해선 철도(2018년 완공 예정)가 한반도종단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동해안은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것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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