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태국, 의료관광 매년 성장세…올해 300만명 방문 기대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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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8   |  발행일 2015-05-28 제14면   |  수정 2015-07-10
저렴한 의료비·수준높은 의료진…중동의 부자들도 몰려와
국제 의료기관 인준 지속적 획득
전세계 관광객들에 신뢰감 안겨
휴양·레저·문화도 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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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태국 메디컬 투어 패키지 상품에는 4성급 이상의 숙박과 주요 관광지 투어서비스가 제공된다. <출처: medicalgetawa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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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입국한다. 태국 관광체육부에서 집계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4년 한해 동안 2천47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이들 관광객 중 태국 공항 입국장에서 휠체어에 앉거나 누군가의 부축을 받고 나오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치료를 위해 태국으로 입국하는 전 세계의 의료 관광객이다.

이렇듯 자신의 신체치료를 위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도 기준 태국의 의료 관광객 수는 이미 140만명에 이르렀으며, 2015년에는 약 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태국의 의료 관광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태국내의 내부적인 요인과 태국밖의 외부적인 요인이 서로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태국 정부차원에서 사립병원들이 주식회사 체제를 도입할 수 있게 승인했으며, 법인세 등을 면제해 주는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도적 지원은 태국의 병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9·11 테러다. 이 사건은 중동의 부자들이 의료적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던 발걸음을 태국으로 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매년 태국의 의료관광산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런 기초 위에 또 다른 노력들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태국정부와 병원들은 세계인에게 태국 의료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태국 의료산업의 장점들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태국 병원들은 외국 의료관광객들에게 의료적 신뢰감을 주기 위해 국제 의료기관 인준을 지속적으로 획득하고 있다. 2015년 현재, 국제 의료기관 인준을 획득한 태국 병원은 43개다. 국제 의료기관 인준까지는 아니지만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평가하는 품질 경영시스템·환경 경영시스템 부분에서도 여러 병원이 인준을 획득하고 있다.

태국의 병원들이 갖는 장점도 다양하다.

먼저 저렴한 의료비다. 일반적으로 의료 관광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치료를 위해 선진국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선진국 국민들이 개발도상국인 태국으로 몰려 드는 추세다. 그것은 자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의료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수준 높은 의료진이다.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해주며, 자신의 궁금증을 물어 볼 시간적 여유와 건강상태를 충분히 설명해 줄 의료진을 만나길 희망한다. 태국 의료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병원들에는 이러한 요소들을 만족시켜주며 확실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믿을 만한 의료진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친절한 서비스다. ‘미소의 나라’라고 불려지는 태국의 병원에서는 아름다운 미소를 의료진과 직원들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환자와 보호자는 그 미소만으로도 ‘섬김’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현재 태국은 의료 관광에 대한 정의를 단순히 의료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휴양·레저·문화까지 함께 누리며 회복할 수 있게 광의적 차원으로 의료관광 정책과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태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스파시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저렴한 숙박시설·전통 마사지·유구한 문화 자산들은 태국 의료 관광산업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 주는 요소들이다.

김창희(경북PRIDE상품 태국 해외시장 조사원·자유기고가)
영남일보-경북PRIDE상품지원센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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