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장’원삼…삼성, 수요일 전승 기록도 깨져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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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8   |  발행일 2015-05-28 제26면   |  수정 2015-05-28
홈런 두방 맞고 6실점 3회 강판
넥센에 홈런 5개 허용 ‘대패’
20150528
27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 정도면 ‘홈런 공장장’ 수준이다.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올시즌 9경기 출전해 피홈런이 벌써 12개나 된다. 9개는 대구구장에서 허용했다. 장원삼이 홈런을 2개 이상 내준 경기에서 팀은 어김없이 졌다. 27일 대구 넥센 5차전도 마찬가지. 장원삼은 3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홈런을 2방이나 허용한 게 뼈아팠다. 1회 1사 2, 3루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6구째 140㎞ 직구가 스리런포가 됐다. 3회에도 유한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데 이어 넥센 윤석민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올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하는 치욕을 당하는 순간이었다. 3루쪽 더그아웃에서 장원삼의 투구를 지켜보던 류중일 감독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갔다. 지난 4월25일 롯데전에서도 장원삼은 1.2이닝 11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교체된 적이 있다.

삼성 마운드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3.61로 리그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1.23, 승률 0.609, 볼넷 119, 퀄리티 스타트 28회, 390탈삼진으로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 장원삼만 들쭉날쭉한 투구로 삼성 코칭스태프의 속을 태우고 있다.

삼성이 넥센에 4-13으로 졌다. 올시즌 수요일 불패 기록도 깨졌다. 장원삼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기태도 넥센 타선에 홈런을 3개나 허용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27일(대구)
 넥   센 402 122 200 13
 삼   성 4
020 010 010

 △ 승리투수 = 한현희(6승 2패)

 △ 패전투수 = 장원삼(4승 5패)

 △ 홈런 = 박병호 12호(1회3점) 윤석민 8호(3회2점) 스나이더 4호(4회1점) 유한준 13호(5회1점) 김민성 3호(5회1점·이상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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