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7명으로 늘어… 한국, 중동 제외한 최다 발생국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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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9 07:32  |  수정 2015-05-29 07:32  |  발행일 2015-05-29 제6면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7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8일 만이다. 전염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단시간에 빠른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중동을 제외하고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환자인 A씨(68)가 입원했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F씨(71)와 A씨를 치료하던 간호사 J씨(28·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K씨(44)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세번째 환자 C씨(76)의 아들로, 네번째 환자 D씨(여)의 동생이다.

보건당국은 아직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유행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지만 연일 새로운 환자가 나오는 만큼 국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에 ‘의심환자 진단신고 기준’을 올려 놓았다. 이 자료는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 발열(37.5℃ 이상)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사람, 혹은 이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자로 정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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