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윤종원 교수팀, 비만 원인·치료물질 동시 발견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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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30 08:29  |  수정 2015-05-30 08:29  |  발행일 2015-05-30 제21면
티오디갈락토사이드 비만쥐 투여
실험 5주만에 30% 체중감량 효과
대구대 윤종원 교수팀, 비만 원인·치료물질 동시 발견
윤종원 교수

윤종원 대구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새로운 비만원인 단백질과 비만치료물질을 동시 발견해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

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 실험쥐의 지방세포에서 갈렉틴-1(galectin-1) 단백질이 과다하게 생성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하고, 이 단백질의 체내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인 티오디갈락토사이드(thiodigalactoside)라는 물질을 동시에 발견하여 이 물질을 비만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5주 만에 약 30%의 놀라운 체중감량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기존의 비만치료제 및 후보물질들의 경우, 매일 투여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체중감량효과도 10% 미만인 데 비해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일주일에 1회만 투여해도 큰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탄수화물 계열이라 독성이나 부작용 걱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갈렉틴-1 단백질은 비만 실험쥐뿐만 아니라 비만인 사람에게서도 매우 유사하게 생성되며 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이 동일하기 때문에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학술지로 평가되는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온라인판 26일자에 발표됐다. 국내외 특허출원도 완료되어 현재 기술이전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BK플러스사업과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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