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농협쌀조합, 전국 미곡처리장 평가 ‘경영大賞’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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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2 07:51  |  수정 2015-06-02 07:51  |  발행일 2015-06-02 제13면
다인·금성농협 통합 미곡처리장
물량 80% 계약재배로 품질유지
의성농협쌀조합, 전국 미곡처리장 평가 ‘경영大賞’
최근 미곡종합처리장 경영대상을 받은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제공>

[의성]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정성진·이하 농협쌀조합법인)이 최근 전국농협 158개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한 2014년 RPC 경영평가에서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11년 계약재배를 통한 고품질쌀 생산·판매부문 경영우수상에 이어 둘째다.

이 같은 성과는 2009년 경북지역 최초로 추진된 다인농협(조합장 김봉수)과 금성농협(조합장 유척준) RPC의 통합에서 비롯됐다.

통합에 따라 농협쌀조합법인의 사업구역은 의성지역에서 최대 쌀 생산지로 꼽히는 다인·단북·금성·가음·춘산지역을 아우르면서 의성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1만203㏊)의 절반에 가까운 46%(4천673㏊)를 차지한다.

당시 정부가 추진한 쌀산업정책을 수용해 규모화에 성공한 의성군쌀조합은 철저한 계약재배를 통한 고품질의 원료곡 확보에 주력하면서 해당 농가엔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함께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여기에다 꾸준한 품질관리도 한 축을 담당했다. 원료곡의 경우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되는 등 우수한 품질 유지가 이뤄지고 있다.

의성군공동브랜드인 ‘의로운쌀’은 10여년 전부터 재배매뉴얼을 작성해 농가단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경영목표를 고품질 쌀 생산에 두고 있다. 수매된 벼의 경우 저온창고(약 13~15℃)에 보관, 연중 햅쌀과 같은 밥맛을 유지하는 데 성공해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특히 2010년 최첨단시설로 완공된 도정시설은 ‘농산물 우수관리시설 인증(GAP)’을 획득해 안전성과 위생적인 최고 품질의 쌀 생산 및 가공에 주력하고 있다. 또 쌀생산·가공부문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성진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낙동강 상류의 깨끗하고 청정한 농업용수와 최첨단 도정시설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쌀로 인정받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매출액은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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