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관광업계 직격탄…방문객수 반토막 점쳐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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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0 07:10  |  수정 2015-06-10 07:10  |  발행일 2015-06-10 제8면

메르스 확산으로 울릉도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울릉지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사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병원 명단이 발표된 지난 5일 이후 여객선 예약취소 문의가 평상시보다 2~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입도객 감소로 울릉지역 관광업계엔 때 아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울릉도에서 렌터카를 운영하는 한 업체 대표는 “지난주에만 모두 6건의 예약이 취소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금도 문제지만 관광성수기인 7~8월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관광업계는 큰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달부터 울릉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울릉군은 독도지키기 전국 마라톤 대회와 전국 남녀궁도대회, 전국 게이트볼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울릉도 경기가 살아나는 듯했는데 메르스로 인해 다시 얼어붙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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