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기관 9곳 ‘의심환자 진료소’ 가동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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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0 07:13  |  수정 2015-06-10 07:13  |  발행일 2015-06-10 제8면
응급실과 분리 24시간 운영

보건당국이 대구지역 9곳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 내 응급실 237곳에 메르스 의심환자를 별도로 진료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응급실이나 기존 병동과 별도로 분리된 진료시설로, 메르스 의심증상자는 응급실 출입 이전에 이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선별진료소가 메르스 관련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진도 메르스 감염방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공개한 대구지역 24시간 선별진료소 운영 응급실은 경북대병원, 파티마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보훈병원,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칠곡가톨릭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천주성삼병원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일부터 경북대병원 등 5개 대형병원과 각 구·군 보건소에 이와 별도로 외래격리실 또는 임시진료소를 운영해왔다.

현재 각 외래격리실에는 의료진을 비롯해 긴급 이송을 담당하는 직원 등이 상주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방문 시 현장에서 체온과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 등을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응급실을 통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이 병원 진료를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응급실에 가기 전 자신의 증세를 의심해보고, 이상이 있으면 외래격리실이나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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