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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헌혈 발길도 세웠다…대구 헌혈의집 방문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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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애기자 이현덕기자
  •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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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 단체들도 취소 잇따라

“방학·휴가기간까지 지속될라”

혈액원, 보유량 유지 노심초사

메르스 관련기사 3·4·8면

메르스 여파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10일 대구시 중구 헌혈의 집 중앙로센터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메르스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3~4일을 기점으로, 대구지역 헌혈 지원자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단체 헌혈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어서다.

실제 11일 단체 헌혈이 예정된 대구의 A고(210명)는 행사를 취소했다. A고교 외에도 이달 예정돼 있던 헌혈 행사를 취소한 단체만 모두 6곳이며 대상자는 1천220명에 달한다.

헌혈의 집을 찾는 시민의 발걸음도 줄어들고 있다. 대구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헌혈의 집 동성로센터의 경우 지난 3~4일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헌혈자가 60명대로 급감했다. 평소보다 30여명 감소한 수치다.

류영주 헌혈의 집 동성로센터 책임간호사는 “헌혈의 집은 건강한 사람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메르스 영향으로 시민이 헌혈을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은 혈액 수급상황이 괜찮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현재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보유량은 6일분으로, 적정보유량(5일분)보다 여유가 있다. 하지만 메르스 유행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헌혈자 감소세가 심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른 지역 혈액이 부족할 경우 지원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헌혈 참가가 저조한 방학기간(7~8월)까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김영길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은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이 헌혈에 관심을 갖고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의 1~5월 헌혈건수는 10만8천3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9천38건)에 비해 737건 감소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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