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에 말라가는 저수지, 도내 저수율 한달만에 30%↓

  • 진식
  • |
  • 입력 2015-06-19 07:41  |  수정 2015-06-19 07:41  |  발행일 2015-06-19 제8면
평년보다 10% 낮은 56% 기록
울진 등 동해안권 바닥 드러내

가뭄이 지속되면서 경북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반토막 났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도내 전체 5천52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5.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56.8%)을 밑돌고, 평년(65.9%)보단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까지만 해도 평균 저수율은 83.3%를 기록하며 전년(77.2%)과 평년(82.2%)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동해안 일대 시·군들이 바닥을 드러냈다.

울진군은 36.4%에 그쳤다. 작년(80.6%)에 비해 무려 44.2%포인트나 급감했다. 울진군 내 19개 저수지의 유효 저수량은 4천438t인데, 실제 저수량은 1천613t 뿐이다. 담수량의 36%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도 57.5%로 지난해(78.2%)보다 20.7%포인트 줄어들었다. 영덕군 역시 전년(63.3%)보다 14.6% 포인트 감소한 49.2%를 기록했다.

고령군(49.9%), 성주군(44.7%), 안동시(48.8%), 상주시(43.6%) 등도 50%를 밑도는 저수율을 보였다. 이는 올 들어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탓이 크다.

1월1일부터 6월17일까지 평균 강우량은 208.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58.4㎜, 평년엔 347.1㎜를 기록했다. 평년 강우량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밭작물을 중심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 경북지역 저수지 저수율 현황
  (단위: %)
지역 6월17일 전년 동기 평년
울진군 36.4 80.6 68.5
포항시 57.5 78.2 72.3
영덕군 49.2 63.3 70
고령군 49.9 61.3 68.6
성주군 44.7 55.9 65.5
안동시 48.8 58.2 72.8
상주시 43.6 53 63.3
경북전체 55.5 56.8 65.9
 <자료 :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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