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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가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흔하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부모는 불안해한다. 여러 병원을 다녀보기도 하고 민간요법을 이용해 보기도 하지만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장기간 복통으로 부모도 아기도 지치는 경우가 많고 온 집안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다음 5단계를 이해하면 평소 아기의 건강체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1단계 발생연령 △2단계 발병빈도 △3단계 반복성 복통증후군의 원인질환 △4단계 증상 유형 △5단계 기능성 원인과 기질적 원인을 구별하는 실마리. 이상 5단계의 단계적 접근방법을 이해하는 것인데, 부모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기능성 복통증인지, 기질적 복통증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기능성인 경우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질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한다.
따라서 기질적인 원인이 내재된 경우에 흔히 보이는 증상에 유념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빨간 깃발 증상(red flag symptoms or signs)’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다.
①밤에 자다가 깨어나 복통을 느낄 때 ②통증의 강도나 횟수가 점차 악화될 때 ③ 없던 구토나 설사를 동반할 때 ④ 식은땀을 흘리거나 창백해지며 활동이 급격히 떨어질 때 ⑤ 식욕감소, 기력저하, 체중감소를 동반할 때 ⑥복통과 미열이 자주 동반될 때 ⑦배의 특정부위가 항상 아플 때 ⑧ 이유를 모르는 빈혈증상이 있을 때 ⑨ 항문 주변에 농양이 생길 때
그러나 기능성인 경우라면 당분간 경과를 봐도 괜찮다. 특히 이러한 기능성 복통을 보이는 아이의 부모는 매우 예민한 경우가 많아 지나친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이런 경우 아이도 덩달아 예민해지며 조금이라도 심리적 부담이 되는 문제가 있으면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 기능성이라는 확신만 서면 일단 안심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서 경과를 지켜보면 아이의 증상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053)212-7727 황진복<효성병원 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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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이야기] 소아 만성복통](https://www.yeongnam.com/mnt/file/201506/20150623.01021080517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