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노태우 대통령 정통성 인정않는 건 잘못”

  • 임훈,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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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5 08:41  |  수정 2015-06-25 08:41  |  발행일 2015-06-25 제28면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특강 “이승만 대통령이 발전 기반 닦아”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노태우 대통령 정통성 인정않는 건 잘못”
23일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영남일보CEO아카데미’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국 현대사의 대세’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민주주의야말로 대한민국이 이뤄낸 가장 큰 성과입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69)가 23일 대구를 찾았다. 조 강표는 이날 대구시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한국 현대사의 대세’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최단 기간, 최소한의 희생으로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소란스럽고 더딘 것이 민주주의의 특성이지만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기반을 닦았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토지개혁을 통해 지주계급을 타파했고, 교육을 강화해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또한 이승만 대통령이 마련한 기본적 장치 덕분에 가능했다는 설명이었다.

1987년, 당시 민정당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6·29 선언이 민주화의 상징적 사건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군부와 민주화 세력 간의 대타협은 세계 역사에서 찾기 힘든 경우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직선제를 도입한 제6공화국 최초의 대통령이 군인 출신이라는 점은 매우 특이하다. 노태우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희망했다. 조 대표는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역사는 인류사를 통틀어서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대견하다”고 말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출생으로 청송이 고향인 조 대표는 부산중·고를 졸업하고 부산수산대를 중퇴했다. 1971년, 부산 국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조 대표는 월간 마당 편집장, 월간조선 기자와 편집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박정희 전기’ ‘7광구의 대도박’ ‘석유사정 좀 훤히 압시다’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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