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관광 1번지 만들기’ 메르스로 주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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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6 07:46  |  수정 2015-06-26 07:46  |  발행일 2015-06-26 제8면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
최근 한달간 매출 10%나 줄어
유람선 달성호 탑승객도 감소

메르스 사태 등으로 최근 달성군 사문진 주막촌의 매출과 유람선 탑승객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달성군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약 한 달간 사문진 주막촌의 매출은 1억5천890만6천원으로, 전달(4월22일~5월19일) 매출 1억7천990만원에 비해 2천여만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사문진 나루터의 유람선인 ‘달성호’의 탑승객 수(4천950명) 역시 전달(5천920명)보다 1천여명 가까이 감소했다.

화원유원지 낙동강변에 위치한 사문진 나루터는 달성군이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주막촌을 복원하고, 유람선을 띄운 곳이다. 이 밖에도 피아노 100대 콘서트를 여는 등 달성군은 사문진 나루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이 다소 줄어든 것. 보통 날씨가 더워질수록 수변 관광지가 북적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달성군은 사문진 나루터를 찾는 이가 줄어든 데에는 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람선의 경우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메르스 불안감’으로 이용객 수 감소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달성군의 설명이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메르스 때문에 외출을 꺼리면서 사문진 나루터 방문객도 줄어든 것 같다. 각종 공휴일이 몰려있는 5월에 비해 6월엔 공휴일이 적다보니 그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지면 주막촌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사문진 주막촌 일대에 무허가 시설을 지어 불법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부산국토청과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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