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씬 레드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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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7 08:23  |  수정 2015-06-27 08:23  |  발행일 2015-06-27 제18면
[토요시네마] 씬 레드 라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되는 수작

◇씬 레드 라인(EBS 밤 11시5분)

이 영화는 같은 해 개봉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자주 비교된다. 두 영화 모두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지만 각각의 영화가 풀어내는 이야기 방식은 전혀 다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도 스필버그 감독답게 감상적이고 대중적으로 이야기를 푼 반면, 이 영화는 관찰자적이고 무덤덤한 자세로 전쟁과 인간에 대해 조금 더 철학적이고 깊이 있게 묘사한다.

부대에서 무단 이탈해 평화로워 보이는 남태평양의 멜라네시아 원주민들 틈에서 살아가던 미 육군 탈영병 위트 이병은 웰시 상사에게 발각돼 과달카날 전투를 준비 중인 부대로 복귀하게 된다. 섬에 상륙한 중대는 섬의 내부로 행진하면서 팔다리가 잘린 채 버려진 미군 시신을 보며 두려움에 떨기도 하지만 위트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드디어 일본군의 210고지에 도착한 미군은 공격을 개시하며 폭격을 가하고 일본군도 벙커에서 기관총을 쏴대며 막아선다. 이후 지지부진한 고지전이 이어지며 부대원들은 다양한 운명에 직면하게 된다. 켁 병장은 수류탄 폭발로 사망하고, 전쟁에서 공을 세워 장군이 되려는 욕심에 휩싸인 고든 톨 중령은 중대장인 제임스 스타로스 대위에게 정면 돌격을 명령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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