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차 대구 방문한 양준혁 “대구구장은 잊지 못할 곳…문화유산으로 보존되어야”

  • 이창남
  • |
  • 입력 2015-06-27   |  발행일 2015-06-27 제20면   |  수정 2015-06-27
해설차 대구 방문한 양준혁 “대구구장은 잊지 못할 곳…문화유산으로 보존되어야”

“제 뿌리는 대구죠.”

양준혁 MBC 스포츠 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이 26일 대구구장을 찾았다. 양 위원은 삼성-kt 간 시즌 4차전 해설을 위해 서울에서 대구로 왔다.

양 위원은 “1993년 1군 경기 출장부터 2010년 삼성에서 은퇴할 때까지 대구구장은 내 야구인생에 가장 잊지 못할 소중한 곳”이라며 “올해가 마지막 시즌인데 여러가지로 아쉽다. 삼성 구단에서 신축구장을 잘 짓겠지만 대구구장이 대구의 가장 가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이 대구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삼성 현역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러 왔다.

양 위원은 “류중일 감독님은 제가 처음 입단할 때 6년차 대선배였고 함께 방을 써 각별한 인연이 있다”면서 “통합4연패를 이뤄낸 지도자인 만큼 팬들 입장에서 봤을 때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지나친 비판은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북한 출신 김은아씨와 호흡을 맞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는 결혼 시점에 대해 “글쎄, 아직 이 세상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언젠가 (결혼을) 하겠죠”라며 여운을 남겼다.

양 위원은 “그동안 대구 야구팬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대구에도 많은 청소년이 야구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