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직격탄 맞은 경주 경제 “최대 규모 스포츠대회로 돌파”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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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9 07:42  |  수정 2015-06-29 07:42  |  발행일 2015-06-29 제10면
전국 여자야구·유소년축구 등 내달부터 큰 대회 잇따라 열려
500억원 경제유발 효과 예상돼
메르스 직격탄 맞은 경주 경제 “최대 규모 스포츠대회로 돌파”
내달 전국 최대규모의 야구와 축구대회가 잇따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전망이다. 작년 8월 경주 축구공원에서 열린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경기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가 국내 최대의 야구와 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메르스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및 전국유소년(U-12)야구대회’가 다음달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린다.

전국여자야구대회는 3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18~19일, 25~26일 4일간 개최된다.

전국유소년(U-12)야구대회는 초등부 100개팀이 4개 리그로 나눠 다음달 26일부터 8월2일까지 8일간 열린다. 리틀부는 147개팀이 5개 리그로 나눠 다음달 25일부터 8월3일까지 10일간 대회를 갖는다.

경주시는 야구대회에 총 285팀 선수 7천명과 학부모와 관람객 등 2만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는 서천·경주고·경주생활체육공원·양남나산야구장 등 5곳 9개의 야구장에서 개최된다.

경주시는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 서천·알천야구장 등 2개 야구장을 신규로 조성하고, 각 야구장의 전광판, 야간조명, 백스크린 등의 시설을 보완했다.

특히 보문·불국사 숙박단지와 시내 등 400개 숙박시설(객실 1만2천개)의 안전 점검 등으로 선수와 응원단,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숙박 및 요식업소, 버스와 택시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절하고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친절·청결·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다음달 초 전 부서 관계자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 점검과 준공 단계인 경기장 등 시설 점검에 나선다.

또 총 420명(공무원 233·자원봉사 172·운영요원 15명)의 행사 지원 요원을 확보해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실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전국야구대회에 이어 8월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170개교 430개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전국야구대회와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에 선수와 가족, 관광객 등 28만여명이 경주를 방문해 5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내 최고의 야구와 축구대회의 성공 개최로 신라 천년의 문화관광도시 경주 홍보는 물론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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