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대구 온다…상설전시장 1호점 유치 확정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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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30 07:31  |  수정 2015-06-30 09:59  |  발행일 2015-06-30 제1면
市, 부지 놓고 폭넓게 검토중
“세계적 문화도시 도약 기회”

한국 최초의 민간박물관인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들어선다. 엄밀하게 말해 대구시가 간송미술관의 상설전시장을 유치한 것이다.

간송미술관 상설전시장 1호점이 대구에 입성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사적 존재감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시청 2층 상황실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 측과 간송미술관 상설전시장 대구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체결을 위해 재단 측에서는 전인건 재단 사무국장과 이사 등 7명이 대구를 찾는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간송미술관 부지는 유치 불발된 이우환 미술관 부지(두류공원 성당못 인근)를 포함해 폭넓게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비는 관련법에 근거해 대구시가 일정 부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그동안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상설전시장 부지를 검토해왔지만 최종 종착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간송미술관의 전시장이 대구에 온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대구가 일약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은 리움미술관, 호림박물관과 함께 국내 3대 사립 미술관으로,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보급 작품을 다량 소장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의 전신은 국내 최초 사립박물관인 서울 성북동 ‘보화각’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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