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골목 대표 명소 ‘바보주막’ 아시나요

  • 글·사진=이정경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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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1   |  발행일 2015-07-01 제12면   |  수정 2015-07-01
각계 참여 협동조합 다문 운영
봉하마을 막걸리·특산물 판매
故 노무현 前대통령 벽화 제막
대구근대골목 대표 명소 ‘바보주막’ 아시나요
대구 중구 약령시에 자리잡은 ‘바보주막’에 새로 그려진 벽화 앞에서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대구근대골목은 문화 중심지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다. 이곳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명소 ‘대구 바보주막’이 새 모습을 선보였다. 몇몇 작가들의 도움으로 산뜻한 벽화를 완성시킨 것. 지난달 19일 저녁에는 이를 기념해 ‘대구 바보주막’ 벽화 제막식 및 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바보주막 외부에 그려진 벽화 2점에 대한 제막식과 함께 박맹수 교수의 동학 특강으로 진행됐다.

완성된 벽화에는 동학을 상징하는 그림과 고 노무현 대통령이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밀짚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따뜻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벽화제작에 도움을 준 김병호 작가와 류휘금 작가에게는 이날 감사패도 전달됐다. 행사를 축하하는 무대로 전통무용가 김효주씨의 살풀이춤 공연이 있었다. 곽도경 시인은 안도현 시인의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낭송했다.

근대골목 약령시장 부근에 자리한 ‘바보주막’은 사회적 기업을 표방해 만든 협동조합 다문이 운영한다.

영농법인 <주>봉하마을이 제공하는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봉화마을 영농조합의 봉화막걸리나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한다. 수익금을 사회사업, 문화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막이 위치한 곳은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상정 장군(1897~1947)이 살던 집이다.

현재 조합원은 170여명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의사, 변호사, 한의사, 자영업자, 농부, 화가, 시인, 소설가, 음악가, 직장인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시민들이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를 함께하며 만들어 가고 있다. 각자 전문 분야에 적합한 재능기부로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글·사진=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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