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조건'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수목원 서한이다음'

  • 입력 2015-07-01 00:00  |  수정 2015-07-01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실수요 뒷받침 증명

 기존에 새로 분양한 아파트보다 청약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공급한 대곡2지구 '수목원 서한 이다음'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여 대구지역 청약 열기를 재확인했다.


 업계는 투자 수요 외에 실수요가 지역 청약 열기를 뒷받침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한은 최근 수년간 공급한 아파트 보다 '나쁜 조건'으로 분양했다.


 '묻지마 청약'이 난무하는 주택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취지지만,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청약예정자들의 원성이 들끓었다.


 분양가 10%였던 계약금액을 20%로 높여 분양권 전매를 노린 청약자를 머뭇거리게 했다.
 또 '무이자'가 보편적인 조건으로 굳어진 시장 상황에서 후불제이긴 하지만 중도금 이자를 받기로 했다.
 지금까지 공짜로 여겨지던 발코니 확장비도 따로 받는다.


 공공분양 택지에 짓기 때문에 1년간 분양권을 전매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의 분양 결과가 '묻지마 청약'이라고 할 정도인 지역 청약 열기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은 32.8대 1을 기록했다.


 84㎡A형 134.3대 1, 84㎡B형 66.9대 1, 74㎡형 56.2대 1 등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보다는 경쟁률이 낮지만 성공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이 활황이고 달서구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 무난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불리한 분양 조건에 비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타나 실수요가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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