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노리 작 ‘슬픈 사유’ |
버려진 것이나 그 기능을 다한 물건을 분해해 얻어진 부품, 조각을 전혀 연관성이 없는 물건에 붙이고 끼우는 등을 통해 낯선 물건을 만드는 손노리 작가의 첫 개인전이 봉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손 작가는 조각 자체가 가진, 그것으로 인해 연상된 것을 다양한 방식의 결합물로 생산한다.
손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물속에 비친 아름다운 모습을 본 나르키소스는 사랑에 빠진다. 사랑하는 이를 향해 손을 뻗어 잡아보려는 순간 물결이 일고 그는 사라진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허상을 쫓는 운명이다. 이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5일까지. (053)661-3500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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