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 상담 장원삼 “100구 이상 던진다”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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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  발행일 2015-07-02 제24면   |  수정 2015-07-02
5일 LG전 1군 복귀 앞두고
경산서 투구폼 교정 구슬땀

“더이상의 부진은 없다.”

1일 경산볼파크에서 피칭 훈련을 하던 장원삼이 밝힌 각오다. 장원삼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4승 7패(평균 자책점 7.63)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14일 광주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원삼은 16일부터 이곳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 일정 중 영상 자료 분석도 중요하다. 장원삼은 BB아크 건물 2층 영상분석실에서 자신이 대량 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던 경기를 수차례 되돌려봤다. 특히 이한일 트레이너와 함께 투구 밸런스를 바로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준 코치는 “구속이 나오지 않는 데다 너무 세게 던지려다 보니 오히려 공의 위력이 반감됐다”면서 “단순히 홈런과 안타로 실점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가장 좋았을 때 자기 모습을 찾아가고 이를 피칭에서 표현해낼 수 있는 컨디션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성 코치의 조언에 따라 장원삼은 피칭 기본기부터 다졌다. 또 호투를 펼쳤을 때의 좋은 기억과 상황을 연상하며 상대 타자를 공략할 수 있는 구종을 연마하는 데 주력했다.

공의 구속이 140㎞를 넘지 않는 한계 속에서도 제구력이 바탕된 공의 무브먼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원삼은 “좋지 않았던 피칭에 대해 그동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많이 느꼈다”면서 “무엇보다 투구폼을 교정해 안정감 있는 피칭을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장원삼은 지난달 28일 롯데 3군과의 경기서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는 5일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성 코치는 “체력과 기술, 정신력 등 3박자를 골고루 갖춰야 마운드에서 위력적 투수가 될 수 있다”면서 “(장)원삼이가 1군에서 내려오기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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