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위 이랜드 잡고 2위로 점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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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  발행일 2015-07-02 제25면   |  수정 2015-07-02
선두 상주 승점 7점차로 추격
조나탄, 후반 45분 극적인 골
시즌 10호골로 득점 단독 2위
대구FC, 2위 이랜드 잡고 2위로 점프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대구FC-서울이랜드 경기에서 대구 공격수 조나탄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위 전쟁’의 승자는 대구FC였다. 골잡이 조나탄의 ‘한방’이 승리로 이끌었다. 무승부의 기운이 무르익던 후반 45분 빠른 스피드로 서울이랜드FC의 진영을 파고든 조나탄은 상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32점을 기록한 대구는 서울이랜드(승점 31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또 고양과 0-0으로 비긴 선두 상주상무(승점 39점)를 7점차로 추격했다. 대구로선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조나탄은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득점순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변함없이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백’은 허재원, 조영훈, 이종성으로 구성됐다. 이준희, 류재문, 세르징요, 레오, 문기한은 중원을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조나탄과 베테랑 노병준이 나섰다.

전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대구의 수비 라인은 튼튼했다. 서울이랜드의 공격루트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공격력은 2% 부족했다. 노병준의 가세로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패스와 볼 트래핑에서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노병준은 경고누적으로 지난 충주험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43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레오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은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서울이랜드의 공세가 거셌다. 대구는 수비에 신경 쓰면서 롱 패스로 기습공격에 나섰다. 후반 29분에는 서울이랜드 왼쪽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문기한이 날카롭게 감아 올렸고, 노병준이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후반 34분 세르징요를 빼고 에델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노병준의 패스를 받은 ‘해결사’ 조나탄의 왼발 슛이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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