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장서 ‘맞춤스펙’ 쌓아 해외 취업문 뚫는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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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08:22  |  수정 2015-07-02 08:22  |  발행일 2015-07-02 제27면
여름방학 맞아 해외연수 러시…외국어능력·글로벌감각 키워
영남이공대 매년 250명 ‘최대’…영진전문대 현지학기제 집중
대구보건대는 어학·전공실습…대구과학대 통역 전문가 양성
해외 현장서 ‘맞춤스펙’ 쌓아 해외 취업문 뚫는다
지난달 29일 영남이공대 본관 앞에서 치러진 ‘2015 하계 해외연수단 발대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대구지역 전문대생들의 해외연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이달초부터 국가별로 짧게는 4주에서 길게는 7주까지 103명의 해외연수단을 파견했다. 파견 국가는 캐나다 45명, 미국 24, 필리핀 20명, 일본 14명 등이며, 현지 자매결연대학에서 어학연수에 매진하게 된다.

영남이공대는 매년 250여명의 학생을 방학 중 해외로 파견하는데 이런 대규모 투자는 해외취업이라는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영남이공대의 해외취업 현황을 보면 2014년에는 싱가포르 25명, 캐나다 6명, 미국 2명, 일본 1명 등 총 34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고, 올해는 독일 2명, 일본 22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36명, 중국 5명, 호주 2명 등 벌써 68명에 이른다.

이호성 총장은 “매년 많은 학생을 해외로 파견하는 것은 학생들의 외국어능력 향상과 해외취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다. 경비부담이 크지만 해외연수를 통해 글로벌화에 성공한 모델케이스를 많이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도 재학생 130여명을 미국, 뉴질랜드, 필리핀, 일본 등으로 파견해 현지학기제와 현장실습, 어학연수 등에 참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2학년생 38명은 8월16일부터 6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어학연수와 전공수업, 기업방문 등을 갖는다. 이 계열 1학년생 40명은 8월 중순 필리핀으로 출국해 10주간, 현지학기제에 참여한다. 이 계열은 또한 국제학사학위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재학생 15명을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간 필리핀 탈락주립대학교에 파견,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국제관광계열 중국어통역전공 재학생 44명은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 달간 중국 칭다오에서 현지학기제를 마무리하는 현장실습 중이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중국 칭다오 자매대학에서 20학점의 현지학기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어 힐튼호텔, 칭다오밍런호텔(靑島名人大酒店), 스졔하이펑호텔(世紀海豊大酒店) 등에서 인턴십을 갖고 있다. 월드베스트 인재를 목표로 개설된 입도선매(立稻先賣)반 1학년생 18명 역시 오는 6일 미국으로 출국, 8월1일까지 위스콘신주(州)에 소재한 위스콘신주립대학교에서 4주간 영어 연수를 갖고 현지학생들과 교류활동, 현지문화 탐방 등 글로벌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모의토익, 글로벌 활동 등에 참여해 포인트를 쌓은 재학생 20명도 글로벌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글로벌포인트 우수자 5명은 7월 중순부터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 2주와 2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하며, 또 다른 글로벌포인트 취득자 15명은 필리핀에서 4주간 어학연수를 갖는다.

영진전문대학은 이러한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37명을 해외에 취업시켰으며, 이어 2013년 41명, 2014년 68명, 그리고 올해엔 88명을 해외에 진출시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누계 해외취업자가 무려 234명에 이른다.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3학년 권희선씨 등 10명은 지난달 29일부터 4주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콜롬비아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치기공과 1학년 안예빈씨 등 10명은 같은 기간 캐나다 프린스조지에 위치한 뉴캘리도니아대학에서 어학연수 및 전공실습에 참여한다. 임상병리과 2학년 오지영씨 등 8명과 물리치료과 1학년 김세웅씨 등 2명은 22~28일 태국 방콕 인근에서 열리는 AUAP(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 Association of Universities of Asia and the Pacific)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다. 유아교육과 2학년 김나영씨 등 4명은 7월29일부터 3주 동안 말레이시아 케방산국립대학교에서 어학 및 전공실습에 참여한다.

대구과학대도 의료케어 및 통역전문가 양성연수와 서비스품질 인증 전문가 양성연수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2개팀이 어학연수를 떠난다.

오는 5일부터 8월1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SEGI 대학교에서 외국어집중교육 및 해외문화체험을 하게 되는 해외어학연수단원들은 연수에 필요한 항공료, 체제비 등이 지원되어, 경제적 부담없이 외국어능력 및 글로벌감각 향상과 해외문화탐방 등 자기 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수성대도 지난달 28일 23명이 필리핀 클락대학으로 4주 과정의 어학연수를 떠나는 등 지역 전문대생들의 해외연수가 활발하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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