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으로 입 막고 테이프로 묶고…나쁜 대학생들 구속

  • 입력 2015-07-02 00:00  |  수정 2015-07-02
기숙사서 동급생 집단 폭행 4명 영장 발부, 1명 불구속

 경북 경산경찰서는 2일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공동감금, 공동공갈)로 황모(19)군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지법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군 등 5명은 지난달 14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경산에 있는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인 김모(20)씨를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맞기 싫으면 통닭을 사줘야 한다"고 협박한 뒤 통닭을 시켜먹고서는 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물 적신 수건으로 입을 막았으며 몸을 테이프로 묶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1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씨 부모는 지난 18일 아들에게서 폭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고소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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