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급’ 두류수영장 내일 개장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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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3   |  발행일 2015-07-03 제20면   |  수정 2015-07-03
펜스 보강하고 조망타워 설치
아쿠아링 슬라이드 등도 갖춰
성인 2천원·어린이 1천원 저렴

“물놀이 가자!”

저렴한 가격으로 워터파크급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공공 물놀이장’이 국내 최초로 대구에 선보인다.

두류수영장(소장 김철의)은 고객 안전과 편의를 한층 보강한 야외물놀이장을 4일부터 8월16일까지 44일간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수영장 측은 지난해 말부터 대구시와 시설관리공단의 예산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시설 보강 공사에 들어갔다. 기존 야외물놀이장에 안전펜스를 보강하고 조망타워를 설치했다. 또 안전요원 22명을 풀 주변에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유명 물놀이시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쿠아링 슬라이드와 회전형 보디 워터슬라이드가 새롭게 설치됐다. 물놀이 과정에서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성인풀에는 20개의 선베드를 설치해 태닝을 즐길 수 있다. 또 설치한 지 30년이 지난 그늘막을 자외선 차단효과가 뛰어난 신소재 테플론 그늘막으로 교체했다.

최근 소강 국면에 접어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도 눈길을 끈다. 수영장 측은 야외물놀이장 입장객 누구나 예외 없이 발열측정을 실시한다. 실내 탈의장 등 모든 시설에 매일 3회씩 소독 작업도 펼친다.

공공 물놀이장 운영 취지에 걸맞게 사회공헌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수영장 측은 대구지역 소외계층 자녀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초대권을 제작해 이미 지난달 25일 각 학교를 통해 나눠줬다. 이용 요금 또한 시내 워터파크의 10% 수준으로 책정해 부담을 확 줄였다. 성인 기준 2천 원. 청소년과 군인 1천500원, 어린이 1천원에 입장할 수 있다. 30명 이상 단체 입장을 하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철의 소장은 “그동안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 받아온 두류수영장이 올해부터 시설을 대폭 확충해 첫선을 보인다”면서 “시민 행복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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