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기노선도 잇단 결항 “유커 없는 DIMF·치맥”

  • 정재훈,최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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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6 07:08  |  수정 2015-07-06 07:08  |  발행일 2015-07-06 제1면
‘메르스 여파’ 7월에도 이어져
청정홍보 외 무슬림 유치 고심

휴가철을 맞았지만 중단됐던 대구국제공항의 중국노선이 회복되지 않아 대구시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중국 측에 적극 알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대구공항발 국제노선은 이달에도 운항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메르스 여파로 취소된 중국 부정기 항공노선은 총 54편, 승객 수는 8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 승객 대부분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이달에는 정기노선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이 대구~중국 상하이 노선에 11회 결항을 통보했으며, 대구~ 베이징을 주 4회 운항하던 중국국제항공도 이달 중 5회 결항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로 운항했던 저비용항공사의 노선도 전면 중단됐다. 제주항공 대구∼베이징 노선은 8월까지 운항을 중단하며, 티웨이항공 대구~상하이 노선도 오는 24일까지 결항된다. 5월까지 중국 난저우, 충칭 등 부정기 노선을 운항했던 티웨이항공은 이달 국제선 부정기 노선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중화권의 대구행 전세기는 매월 난저우 7회, 충칭 6회, 광저우 6회 등 40회를 넘겼고, 방문 인원 역시 6천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 항공노선은 지난달부터 모두 취소됐다.

이달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가 열리고 있거나 개최될 예정이지만 유커를 실어나를 국제노선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이다.

대구시는 중국 측에 재방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한편 중국 주요도시에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여행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안정적인 해외 관광객 수요 창출을 위해 관광국 다변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제갈진수 대구시 해외관광팀장은 “무슬림과 동남아 시장 등지에도 눈을 돌릴 계획”이라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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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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