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주 더비 승자는 없었다…1·2위 대결 2-2로 무승부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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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6   |  발행일 2015-07-06 제27면   |  수정 2015-07-06
대구 ‘노·조 듀오’ 연속골
상주 박진포·이창훈 응수
대구-상주 더비 승자는 없었다…1·2위 대결 2-2로  무승부
대구FC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이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TK(대구·경북) 더비의 승자는 없었다.

대구FC와 상주상무가 2골씩을 주고받았다. 무승부.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대구와 상주의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대구로선 아쉬움에 땅을 쳤고, 상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확보했다. 선두 상주(40점)와 2위 대구(33점)의 승차는 변함없이 7점 차이다.

1, 2위팀의 대결답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연출됐다. 상주는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대구를 강하게 압박했다. 대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골잡이 조나탄과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이 호시탐탐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 상주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대구는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며 상주를 압박했다. 첫 골은 노병준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문기한의 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강력한 슛을 날려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노병준의 노련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대구는 4분 뒤 조나탄의 골로 2-0으로 앞섰다. 조나탄과 노병준의 완벽한 호흡이 만든 골이었다. 조나탄은 노병준으로부터 볼을 건네받아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슛을 터뜨려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상주는 후반 들어 대구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고, 대구의 빈틈을 노려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박진포가 기습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42분 이창훈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로선 무승부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고, 패색이 짙던 상주는 환호성을 질렀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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