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 챙기는 몸짱 청년…대구 달서구 용산동 손정우씨

  • 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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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8   |  발행일 2015-07-08 제12면   |  수정 2015-07-08
군 복무 중 시작한 헬스 계기
요가강사 길 걸으며 재능기부
20150708
요가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손정우씨.

대구 달서구 용산동 손정우씨(30)는 몸짱 청년이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한 뒤에 21세에 군 입대를 했다. 키가 크고 육체미가 뛰어난 덕분에 트레이너 출신 선임병을 만나서 운동(헬스)을 시작하게 되었다. 헬스로 건강한 육체와 정신세계를 다듬을 수 있었다. 대학에서 체육학과에 입학해 제대로 지식을 습득하기도 전에 군대를 가게 됐지만 그에게는 인생의 진로를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된 것이다.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 외에는 언제나 계획된 일상 속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어김없이 헬스장에서 땀을 흘렸다. 군 복무 중에 꾸준히 헬스를 한 결과 피트니스쪽으로 터닝을 하게 되는 행운도 얻었다. 힘든 군생활을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실에 충실한 결과 지금의 직업을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

제대 후 서울에서 트레이너 겸 운동 지도자가 되기 위해 3년 동안 열심히 운동과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그 후 대구로 내려와 미뤄두었던 대학 공부도 계속하면서 지금은 남자 요가강사로 일하고 있다.

남다른 체격 조건에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모델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2014 동구청장배 뷰티바디모델대회에서 2위를, 같은 해 대구시장배 뷰티바디모델 대회에서는 1위를 했다.

현재는 요가를 가르치는 일 외에 스포츠모델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남자 요가강사로서의 장점은 파워풀한 에너지 전달과 함께 고난도 동작을 보여줌으로써 회원들에게 도전정신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주변 보건소에서 요가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올 1월부터는 팔공산에 위치한 경북강남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암환자들을 위한 건강교실에서도 매주 목요일 1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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