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문화지킴이회 “매년 특강 열어 지역역사 배워요”

  • 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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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5   |  발행일 2015-07-15 제12면   |  수정 2015-07-15
출범 10년째 회원 20여명 활동
문화재 답사와 환경보호 나서
경산문화지킴이회 “매년 특강 열어 지역역사 배워요”
경산문화지킴이회 회원들이 대구한의대 한학촌 내 삼성전에서 김약수 대구미래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경산지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립한 경산문화지킴이회가 지난 11일 대구한의대 한학촌 삼성전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특강행사를 가졌다. 또 대구한의대 대각정에서 김세기 대구한의대 박물관장의 안내로 범종 타종 체험도 했다.

이날 특강은 경산문화지킴이회 회장인 김약수 대구미래대 교수가 맡아 경산의 역사, 경산 압독국과 경주 사로국, 압독국과 경산의 삼성현, 경산의 문화재, 경산 향토자료 왜곡·날조·망실 실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압독국 등을 차례로 풀어나갔다.

김 교수는 “삼국사기에 따르면 경산에는 신라에 병합되기 전 변진소국(弁辰小國)의 하나인 압독국(또는 압량국)이 있었고, 압독국은 우리가 원삼국시대라고 부르는 기원전 1세기 무렵부터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당시에 경산 임당(압량), 자인 북사(노사화), 진량 신상리(마진량), 대구의 해안 불로동(치성화) 등 4개의 큰 세력집단이 분포했고, 이를 통괄하는 집단이 바로 영남대 앞 구릉의 임당집단(임당·조영·부적 고분군)이라는 것이다.

이어 김 교수는 “경산은 원효·설총·일연 등 삼성현이 탄생한 지역으로 국가지정 13점, 경북도지정 24점 등 37점의 문화재가 있다”며 “그러나 일부 잘못된 해석으로 왜곡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년 출범한 경산문화지킴이회는 매년 특강을 통해 경산지역 문화재와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또 6월에는 일연선사 탄신기념제를 지내고, 매달 둘째 토요일에는 지역 문화재 답사와 함께 환경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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