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여름에도 발 시린 백천계곡…인근엔 청옥산자연휴양림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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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7   |  발행일 2015-07-17 제35면   |  수정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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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위치한 백천계곡. <봉화군 제공>

매년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게 되는 여름이 오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봉화의 계곡은 물이 깨끗하고 산세가 수려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우구치계곡을 비롯한 참세골·석문동계곡(춘양면 애당리), 석천계곡(봉화읍 유곡리), 고선계곡(소천면 고선리), 백천계곡(석포면 대현리), 반야계곡(석포면 석포리), 사미정계곡(법전면 소천리) 등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이들 계곡 중 태백산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40㎞가량 원시림 계곡을 이뤄 주위 산세가 장관이고, 물이 맑아 최적의 야영지로 꼽히는 고선계곡은 풍수지리설에 ‘아홉 필의 말이 한 기둥에 매여 있는 구마일주의 명당이 있다’고 해 구마계곡이라고도 불린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낭떠러지 말고는 앞뒤 옆이 모두 산이라 ‘첩첩산중’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주위 산세가 수려하다.

또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청옥산(해발 1천276m) 아래 위치한 백천계곡은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물이 맑은 것은 물론이고 수량도 풍부해 한 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수온이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백천계곡에서 피서를 즐긴다면 인근에 있는 청옥산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다.

봉화∼태백 간 국도변에 위치한 청옥산자연휴양림은 산막을 비롯한 학생야영장, 수련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여름철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대관령보다도 높은 해발 896m에 위치한 청옥산자연휴양림은 아무리 무더워도 파리와 모기가 없다. 또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중 가장 넓은 곳이기도 해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이곳에는 수령이 100년을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하며 휴양림 안에는 물놀이장, 어린이 놀이터, 체력단련장, 산막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물놀이장은 자연 계곡을 막아 만들었는데 물이 맑고 차다.

가족단위로 봉화를 찾는다면 8월1월부터 8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리는 ‘봉화은어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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