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낮엔 승마로 심신을 달래고 밤이면 천문대서 별을 세자

영천시 신녕면 치산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영천시 제공>

별과 과일의 고장인 영천은 등산, 승마,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어 최근 도시민들의 여름 휴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부터 삼산이수(三山二水)로 알려진 영천은 보현산, 팔공산 영천댐, 자호천 등 수려한 산과 맑은 물을 자랑하며 산림 휴양과 물놀이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최근 신녕 치산계곡 카라반 캠핑장과 임고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영천에서 등산을 즐기려면 조계종 10교구 본사인 은해사와 치산계곡이 있는 팔공산, 영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채약산,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보현산 트레킹 코스가 매력적이다.

삼복 더위를 식히고 가족과 함께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는 치산계곡, 임고강변, 영천댐공원, 풍락지 수상스키장 등이다.

낮에 승마로 지친 심신을 밤이면 20여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 한 잔으로 피로도 풀면서 청명한 하늘의 별자리를 찾아 우주여행을 떠나는 재미도 특별한 여행의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국내 최초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77만㎡(23만3천여 평)의 울창한 리기다소나무 숲 속에 조성돼 있다.

영천시 임고면 효리 승마장은 실내·외 승마장과 외승로 1.2㎞, 산악승마로 3.5㎞가 설치돼 애마(愛馬) 동호인들의 인기 코스다.

지난해 완공된 영천댐공원 내 카라반 캠핑장에도 가족단위 캠핑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7만5천여㎡ 부지에 어린이 물놀이장, 연못, 인공폭포, 다목적운동장, 수변데크, 야외무대데크,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신녕면 치산리 수도사에서 계곡을 따라 약 1.5㎞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치산폭포는 팔공산 원시림 지대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3단으로 총 연장 60m, 높이 30m, 폭 20m이다.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가워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치산계곡의 맑은 물과 팔공산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산 카라반 캠핑장은 2만㎡ 부지에 숙박용 트레일러 카라반 23대(6인용 14대, 8인용 9대), 캐빈하우스 5대(8인용)가 설치돼 도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자녀동반 여행지로는 보현산 천문과학관, 최무선관, 임고서원 등이 역사문화체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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