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끝…대명 3동 식당·시장 걱정말고 오이소”

  • 채건기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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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2   |  발행일 2015-07-22 제12면   |  수정 2015-07-22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회 등 단체·공무원 방문으로 ‘활기’
상인 “싸고 맛있는 음식 제공”
“메르스 끝…대명 3동 식당·시장 걱정말고 오이소”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대명3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각 기관 역시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무원 확진자 K씨가 다녀간 A식당과 인근 전통시장은 여전히 메르스 후유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A식당은 손님 수가 급감했지만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회(회장 이창환) 등 지역 민간단체와 공무원들이 식당 지원에 나섰다. 최근 A식당을 찾은 지역 문화관광 해설사 20여명은 주인 박모씨를 찾아 격려했다.

이창환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회장은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메르스 사태의 불똥이 튀어 마음고생이 많으셨다”면서 “앞으로 자주 찾아와 힘을 보태 드릴테니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씨는 “K씨와 동료들이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이웃과 관공서에서 자주 찾아주셔서 힘이 솟는다”고 화답했다.

대명3동 소상공인들은 대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상인 B씨는 “매스컴에 연일 보도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동네 식당 이용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이제라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 C씨도 “이제 메르스는 끝났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재료를 넣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 ken49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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