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문답] 독신 고집하는 건 홀아비 팔자임을 자각한 자기보호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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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4   |  발행일 2015-07-24 제40면   |  수정 2015-07-24
[우호성의 사주문답] 독신 고집하는 건 홀아비 팔자임을 자각한 자기보호 본능


問1: 38세 노총각 아들(양 1978년 6월1일 오전 3시생)이 취직해서 성실히 근무는 하고 있으나 도대체 장가를 안 가려 합니다. 맞선이 들어와도 안 본다 하고 결혼이란 말만 꺼내면 열불을 내고 심지어 이 어미와 싸움을 벌이는 일도 불사합니다. “장가를 가야만 행복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왜 독신을 고집하나요.

答: 아드님은 그야말로 상처(傷妻/喪妻) 팔자고 홀아비 팔자네요. 배우자 인연이 잘 닿지도 않지만 설혹 결혼을 한다 해도 본인이 배우자를 힘들게 하여서 배우자와 이별을 하든가 혹은 배우자가 질병이나 사고로 먼저 떠나서 혼자 남게 될 운명의 소유자입니다. 부부인연이 자주 바뀌고 부부해로가 불가하지요. 아드님은 본인이 이런 운명의 주인이란 걸 동물적 감각으로 깨달은 바 애당초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겁니다. 결혼실패에 따른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보호 본능에서 독신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아드님은 황소고집이어서 남의 말은 듣지 않은 채 자기 주장과 신념대로 사는 타입입니다. 따라서 제 뜻대로 독신으로 살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한 방법이 됩니다. 하지만 대를 이어야 할 아들이란 관점, 천지만물이 그러하듯 음(여자)과 양(남자)은 만나야 한다는 관점, 장차 인연운이 온다는 관점으로 볼 땐 짝을 맺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단 결혼을 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반쪽을 찾아줘야만 아드님의 불행을 막을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問2: 36세 여성(양 1980년 4월17일 오전 4시30분생)인데요. 저도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答: 내년에 인연운이 좋게 오니 놓치지 마세요. 단 배우자 문제가 있으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배우자를 선정하세요. 그동안 직장 변동이 많고 삶이 핍박했던 건 흉운이 왔었기 때문입니다. 사주에 금이 가득하고 불은 없다고 들었다는데, 이는 장간(藏干, 지지 속에 내장된 천간)의 동향을 살피지 않은 채 사주를 본 오류이며, 귀하에게 불은 배우자에 해당하는 관성으로서 없는 게 아니라 1개 있습니다.

問3: 늦둥이 24세 아들(양 1992년 5월18일 오전 5시생)이 속을 썩입니다. 제대 후 올봄에 복학하더니 중퇴하곤 늦잠, 컴퓨터게임, 나가놀기로 허송하고 있습니다.

答: 아들은 17세부터 쭉 학문코드인 인성(印星)이 파괴되어 공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현재 학과가 자기가 좋아해서 선택한 길인지를 확인하고, 나아가 사주적성검사를 통해 타고난 적성의 길은 진정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길로 가도록 이끌어 주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들의 방황이 부모님의 잘못은 아니니 자책하진 마세요.

問4: 두 살 위 남편과 이때껏 싸우며 살아온 56세 아줌마(양 1960년 8월16일 오전 8시30분생)입니다. 현재 당뇨를 앓고 있고 곧 손자를 보는데 봐 줄 건강이 될까요.

答: 귀하에게 남편 코드인 관성이 너무 많아서 남편은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이니 어떤 형태로든 남편으로 인하여 고생을 했겠네요. 하지만 귀하는 심성이 여리고 다투기 싫어하고 화합을 추구하니 다퉈도 금방 풀어서 참고 살았을 여정이 보입니다. 최소한 63세까진 건강하니 손자와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

전 언론인·아이러브사주 대표 whs2000@daum.net

☞‘우호성의 사주문답’ 코너에 독자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궁금한 인생문제를 출생 연월일시, 사연과 함께 e메일(whs2000@daum.net) 또는 전화(053-425-0005)로 신청하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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