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국내최대 가족 전문연극제…세계로 가자”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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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5 07:35  |  수정 2015-07-25 09:31  |  발행일 2015-07-25 제9면
문예회관서 8월5일까지 개최
교육연극 선두 캐나다 작품 등 국내외 초청작 47편 무대 올라
버블 부스·Cool 타임 이벤트…가족과 즐길 프로그램도 다양
20150725
제1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중소도시 문화행사로는 드물게 국제무대를 지향하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연극 人 happy’를 주제로 24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대회 막을 올렸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와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연극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는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1회 대회부터 국제연극제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국제연극제로서 적응기를 거쳐 정착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8월5일까지 13일간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캐나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외국 극단과 국내 극단 초청작 등 총 47편(경연 11편)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는 국제 연극계에서 교육연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캐나다 극단들의 작품 3편이 무대에 올라 연극인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연극제의 학술적인 가치도 높아진 게 특징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연극제는 국내와 국외에서 엄선한 창의적이고 가족애 넘치는 작품 중심으로 꾸며진다. 무엇보다 연극제의 연륜에 걸맞은 지명도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김천국제가족연극제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사람이 연극을 생활예술로 향유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관계자들의 남다른 노력에 힘입어 국내 최대의 가족극 전문 연극제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국제연극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가야할 길을 주시해야할 때”라며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축제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새누리당)은 축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출품된 작품을 감상하고, 또 해외 연극인들에게 우리나라 연극 수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유망한 연극인이 발굴되는 장으로, 권위 있는 연극대전”라며 “앞으로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품격 높은 연극문화를 확산시키고, 이끌어가는 역할도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는 세계상품관, 버블 부스, 전통놀이체험, 어린이 타투, 물놀이 등 야외 프로그램과 보물상자 캐릭터 예술체험, 과학놀이체험, 종이접기공방, 떡 앙금 플라워, 책 캠핑 존, 세계어린이 미술전, 아동요리 등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연극제 기간 매일 오후 4시에 ‘쿨 타임’을 마련해 엄마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아빠 맥주 빨리 마시기, 쿨 훌라후프 돌리기, 가족 쿨 미션 달리기, 가족 물풍선 던져받기 등의 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글·사진=김천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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