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 창업 제대로 지원…·대학 보유 기술 기업체 이전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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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7 07:58  |  수정 2015-07-27 07:58  |  발행일 2015-07-27 제19면
‘대학 기업가센터 사업’ 선정…글로벌 기업가 양성 가속화
‘창의적 자산 실용화’도 탄력…전문기관과 잇따라 업무 협약
영남대 “학생 창업 제대로 지원…·대학 보유 기술 기업체 이전도”
지난 9일 영남대 산학협력단과 기술보증기금 및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창조적 지식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진 요즘,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대학에서 보유한 연구 성과와 기술들이 기업체로 이전돼 사업화될 때 창조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 영남대는 청년 창업과 대학보유기술의 이전 사업화를 위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영남대 노석균 총장은 최근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 ‘2015 대학 기업가센터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른 다짐을 새롭게 밝혔다.

3년간 최대 20억원이 지원되는 ‘2015 대학 기업가센터 지원사업’은 대학의 실전창업교육을 강화하고 대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연계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대학이 글로벌 기업가 양성의 요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한 사업 공모 결과, 창업 인프라와 견고한 국내외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남대는 이달부터 2018년 6월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영남대는 대학 내 창업지원전담조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창업교육과정 개설, 교육모듈·콘텐츠 개발, 전담교원 확보 및 창업전문가 양성, 창업관련 전문 기관 네트워크 구축, 창업경진대회·창업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전 창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대학원에 ‘기업가정신’ 전공을 신설하고, 경영대학과 기계공학부, 화학공학부 학생들에게는 기업가정신 과목을 필수 교육과정으로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업가 과정’과 ‘사내기업가 과정’을 투 트랙(two track)으로 동시에 개설해 창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물론,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과 기존 회사원들에게 기업가정신 함양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 기업가센터 사업은 지난해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한양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6개 대학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영남대가 비수도권 종합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사업을 주관하게 됨에 따라 지역 대학생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창업 지원과 동시에 영남대는 대학 보유 지식자산과 우수기술의 기업체 이전 및 기술사업화에도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9일 영남대 산학협력단(단장 박진호)은 기술보증기금 대구영업본부(본부장 곽영철) 및 신한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손현택)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은 영남대 교원 및 학생 창업자와 영남대 가족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및 보증을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이들에게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및 재무관리 등과 관련해 각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는 물론 학생 창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슈타인바이스(Steinbeis) 기술혁신센터’(대표 이기왕)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슈타인바이스재단은 대학, 연구소 등의 지식주체가 보유한 우수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경제성을 증대시키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기술이전 전문 컨설팅 기관이다. 전 세계 1천 여 개의 센터와 6천 여 명의 전문가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두 기관은 영남대가 보유한 지식자산과 우수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 탐색, 기술이전 중개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영남대는 세계적인 기술이전 컨설팅 기관과 손을 잡게 됨에 따라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에 대한 선제적 해외 기술마케팅 및 사업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현재 영남대는 바이오 분야 등 다수 기술에 대한 해외 기술이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해외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영남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경북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영남대는 산학협력단 혁신형 사업 부문에서 대경강원권 1위로 선정됨에 따라 3년간 국비 23억 여 원을 지원받아 기술이전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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