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의 볼끝이 살아났다…한화전서 속구·슬라이더 “일품”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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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7   |  발행일 2015-07-27 제26면   |  수정 2015-07-27 08:20
장원삼의 볼끝이 살아났다…한화전서 속구·슬라이더 “일품”

장원삼이 모처럼 쾌투를 펼치며 벤치의 우려를 씻어냈다.

장원삼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5개. 낮게 제구된 속구와 타자 몸쪽으로 쏠리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지난 5일 대구 LG전 이후 20일 만에 선발로 나서 부활을 알린 셈이다. 하지만 팀타선이 한화 마운드에 꽁꽁 묶이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장원삼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2안타를 맞고 2실점 한 것을 제외하면 2~4회까지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엔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 2개로 2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내몰렸지만 대타 정범모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장원삼은 이날 등판을 위해 대구KIA전이 열리던 지난 23일 대전에 미리 도착해 몸을 풀었다. 또 강성우 배터리코치와 카도쿠라 불펜 코치로부터 볼배합과 투구 자세 등에 대해 집중 지도를 받으며 심기일전의 의지를 나타냈다. 한화 타선과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장원삼에겐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다음 등판은 오는 31일 잠실 두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원삼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을 기록 중이다. 장원삼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한 시점이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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